충북도내 가스사고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 도내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3건으로 지난해 전체 4건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전국의 상반기 가스사고는 61건으로 집계돼 충북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가스사고는 모두 LP가스를 사용하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사고원인별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2건, 설비노후가 1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사례로는 지난달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가스를 차단시키는 노즐 콕이 낡아 가스가 새나와 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청원군 옥산면 가정집 마당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LP가스통을 교체하던 중 가스가 새면서 불이 붙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화상을 입었고, 지난 3월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사용자의 취급부주의가 가스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일반인이 직접 가스통 교체 등을 하는 것보다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사고예방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장마철 및 휴가철의 사고를 대비하여 가스시설의 사전점검을 통해 노후시설은 미리 교체해야 하며, 수해로 인해 침수된 가스설비 등은 반드시 전문업체의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또 야외에서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시 반드시 삼발이에 맞는 용기를 사용하고, 차량내 휴대용 가스라이터나 부탄캔을 방치할 경우 고온에 의한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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