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일부 읍·면사무소 개설해 운영중인 홈페이지가 관리 소홀로 인해 유해성 광고물이 제때 차단되지 않고 청소년 등 불특정 다수인에게 그대로 전달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군청과 11개 읍·면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마을 소개와 공지사항, 특산물, 주요기관 및 민원업무 등을 담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군청 등 해당 읍·면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민원을 제기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등 편의를 제공받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읍·면사무소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경우 관리 소홀로 인해 개인 비방 및 유해성 광고 등이 제때 차단되지 않고 민원인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인에게 그대로 전달돼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이들 홈페이지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인용 음란물 접속 사이트로 이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주민 김모(43)씨는 “18일 오전 보은군 모 면사무소가 개설한 홈페이지를 검색하던 중 자유게시판에서 보기만 해도 낯뜨거운 음란물이 게재돼 한동안 민망했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각 읍·면의 홈페이지 관리는 군청에서 하지만 자유게시판의 내용 삭제는 해당 읍·면사무소에도 가능하다”며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고는 있지만 새로이 만들어지는 유해성 광고물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