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남녀 각각 83.4·88.2세… 고령화 심각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2040년에는 노인 3명당 유소년은 1명꼴로 고령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이날로 5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인구 고령화의 속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세웠을 때 한 가운데 있는 이의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의 경우 1980년 21.8세에서 2010년 37,9세로 올랐고, 2030년에는 48.5세, 2040년에는 52.6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현재 545만명이던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도 2040년 1만1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유소년인구 백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2010년 68.4명에서 2040년 288.6명까지 치솟게 된다. 노인 3명당 유소년이 1명인 셈이다.

자연히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백명당 고령인구수)도 늘어 2010년 15.2명에서 2020년 22.1명, 2030년 38.6명, 2040년엔 57.2명까지 증가한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층 진입과 기대 수명 증가에 따른 것으로, 여성의 기대수명은 2010년 84.1세에서 2040년 88.2세까지 오르고 같은 기간 남성의 기대수명도 77.2세에서 83.4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든 경제활동으로부터 은퇴하는 실질은퇴연령은 2009년 남자 기준 70.3세로 프랑스(59.1세)나 독일(61.8세), 미국(65.5세)은 물론 일본(69.7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가진 노인들도 많아서 2011년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 28.9%는 OECD 국가중 아이슬란드(32.7%)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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