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의학 대학원 연구

혼자 사는 심장병 환자는 여러 명이 함께 사는 환자보다 더 빨리 죽는다는 조사 결과가 4만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 조사 결과 밝혀졌다.

사회적인 고립이 심장병에서부터 면역체계 약화 등 모든 방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전의 연구에서도 밝혀졌지만, 내과 의학 아카이브에 수록된 이번 조사는 특별히 위험도가 높은 심장병 환자 집단에 초점을 맞춰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조사를 맡은 보스턴의 하바드 의학 대학원의 디패크 바트 책임연구원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혼자 사는 환자들은 약을 제때에 복용하거나 약이 떨어졌을 때 이를 빨리 보충하는 과정이 소홀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증세가 악화됐을 때 안색을 보고 빨리 의사나 병원 응급실에 연락해줄 사람이 없는 것도 이유의 하나라고 그는 말했다. 이 조사는 지구상의 여러 나라에서 표집한 45세 이상의 환자 4만4천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실시되었는데, 그동안 65세 이상의 혼자사는 환자 중 7.7%가 사망, 혼자 살고 있지 않은 환자들의 사망률 5.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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