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평생하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늘 허덕이는 사람이 있다. 어찌 보면 전자보다는 후자 쪽의 경우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내면이 넉넉한 사람

전자의 경우에는 여러 면에서 보다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 보다는 현실을 유지해 나가야 하기에 늘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이 이어질 것이다.

환경적인 요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넉넉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힘들고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우리보다 못한 환경적인 나라도 많이 있다. 지금 여러 나라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가 한 끼만 절약해도 엄청난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인 배고픔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세상을 살게 해준데 대한 감사함보다는 현실에 대한 불만과 불평이 더 팽배해 있다. 그것은 마음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넉넉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외형의 형태가 아닌 내면의 세계인 것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해도 마음이 넉넉하지 못하면 그것은 성찬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 당장 바로 눈앞에 닥친 상황만을 중요시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인생을 오래도록 살 수 있는 고령화 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먹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도움을 받는 사람이 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로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지닌 손이 바로 도움을 주는 손이다. 도움을 주는 손은 따뜻하다.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은 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의 시선은 지금도 도움을 줘야 할 곳을 찾고 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늘 남으로부터 받으려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습관에서도 나타난다. 그런 사람이 지닌 손은 도움을 받는 손이다. 누군가 손을 내밀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저 잡고 본다. 이 세상에는 도움을 받아야 할 손들이 너무도 많다.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할 곳에 도움을 주는 손들이 닿아야 한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곳에 도움의 손이 전달될 때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도움을 받는 사람은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 당연히 도와줘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은 버려야만 한다.

세상에서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어디가든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 마음은 천사표인 것이다. 그것이 가식이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자칫 선입견으로 상대방을 잘못 파악하거나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게 된다. 도움주려는 사람을 보고 피해를 입히려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진심으로 대하면 사람과의 소통은 열리게 된다.

도움 주는 사람

우리는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도움 받는 손을 지닐 것이 아니라 도움 주는 손을 지녀야만 한다. 도움 주는 손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희망이 가득한 것이다. 도움을 주는 손은 행복하다.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담겨져 있다. 우리 모두 도움 주는 손이 가득한 사회를 만들어 밝고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야 한다. 그래야만 개인과 나라가 발전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