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향기가 베어 있는 자연 벗삼아
보고 즐기고 맛보는 ‘오감만족여행’
국악 향기가 베어 있는 자연 벗삼아
보고 즐기고 맛보는 ‘오감만족여행’
  • 김갑용 기자
  • 승인 2012.06.14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최남단 영동으로 떠나자

충북의 최남단 영동군은 정겨운 우리 가락이 잠든 흥(興)을 일깨우고 대자연이 함께 하는 고장이다. 특히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영동은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곳곳에서 시작돼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경부선 철도와 경부고속도로, 국도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면서 산자수명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문화유산 등 관광지의 조건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명인 난계 박연이 태어난 곳으로 전통국악의 향기가 곳곳에 베어 있어 맑고 신선한 자연을 배경으로 마음껏 보고, 즐기고, 맛보는 오감만족 체험여행이 가능하다.

▶민주지산, 물한계곡, 휴양림

영동은 금강을 끼고 아름다운 산들이 즐비하기로 유명하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고산들과 곳곳에 숨어있는 깊은 계곡 등은 찾는 이들의 발길을 오래도록 멈추게 한다.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와 경북·전북이 두루 걸쳐져 있는 민주지산은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또 천혜의 휴양지로 꼽히는 물한계곡과 옥소폭포, 음주암폭포, 의용골폭포 등의 절경을 품고 있다. 물한이라는 이름은 20여㎞에 이르는 계곡 물이 차다고 해 붙여졌으며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03년 개장한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야영데크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피톤치드가 풍부한 삼림욕장,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숲길, 등산로 등이 있다.

▶천태산, 영국사, 옥계폭포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천태산은 고려시대 천태종의 본산이었기 때문에 산 이름도 천태가 됐으며 충북의 설악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빼어나다. 잘 정리된 등산로와 주변에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영국사 부도, 영국사 삼층석탑, 영국사 망탑봉3층석탑 등이 산재해 등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근에는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영동군 심천면 옥계리)가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송호국민관광지, 월류봉

송호국민관광지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금강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 1천여 그루가 우거져 있어 캠핑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캠핑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급수대, 샤워장, 취사장 등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져 있다. 물고기를 잡거나 체육공원에서 족구 등 가벼운 운동도 즐길 수 있다.

백두대간에서 살짝 빠져나온 산맥이 민주지산에서 북으로 잠시 올랐다가 황간면 원촌리에 이르러 만들어 놓은 봉우리가 월류봉이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공중에 우뚝 솟은 월류봉에 달이 걸려있는 정취는 그대로 한 폭의 산수화다. 월류봉 일대의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법존암, 냉천정, 사군봉, 화헌악과 함께 한천팔경이라 불린다.

▶국악의 본향 심천

난계 박연(1378∼1458)은 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음악가로 국악이론을 정립하고 12율관을 만들어 악기를 제작·정비했으며, 아악·향악 등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난계의 고향인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는 이 같은 그의 업적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사당과 박물관, 국악기제작촌, 체험전수관 등이 몰려 있다.

그 중 난계국악박물관은 67종의 전통 국악기를 전시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국악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은 전통 국악기를 제작·판매하는 공방으로 국악 전공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영동을 국악의 고장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숙박하며 국악에 대한 체험·연구·공연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어 국악 인프라 구축은 물론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색다른 체험을 즐겨요-- 비단강 숲마을서 과일 따고 뗏목 타요 

 ▶비단강 숲마을

영동군 양산면 수두리 ‘비단강 숲마을’은 마을 앞으로 금강이 마치 비단결처럼 너울거리고, 뒤로는 봉화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다. 금강 상류의 청정지역이어서 다슬기, 동자개(빠가사리) 등이 많고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일이 유명해 뗏목을 타거나 다슬기를 잡고 과일수확 체험을 하다보면 하루해가 짧다.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해마다 2만여명의 도시민들이 찾아와 농촌체험을 즐기고 간다.

 ▶토사랑, 옹기공방

영동군 용산면 부상리의 작은 폐교에 흙을 사랑하고 흙으로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체험촌 토사랑이 있다. 널따란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랑과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차 한잔의 여유와 함께 흙냄새를 맡으며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영동읍 임계리에 가면 과학문화테마 체험학습장으로 지정된 옹기공방이 있다. 이곳은 200년 전 선조들이 쓰던 전통가마를 이용해 고급스러운 도자기가 아닌 소박한 찻잔, 미니 항아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또 여름에는 시냇가에서 멱을 감고 가을이면 과일을 수확하는 등 사계절을 자연 속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게 매력이다.

 #맛있는 향토먹거리

 ▷어죽-가선식당(☏043-743-8665), 선희식당(☏043-745-9450)

▷생선국수-동일민물매운탕(☏043-742-1908), 용산민물식당(☏043-742-9110)

▷올갱이국-동해식당(☏043-742-4024), 영동올갱이식당(☏043-744-1077), 일미식당(☏043-743-1811)

▷용봉탕-신미식당(☏043-742-7002)

▷우렁쌈밥-폭포가든(☏043-742-177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