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충남도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지역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빈다. 특히 우리 도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농산물 유통구조의 혁신과정 필요

2012년은 민선5기 3년째 되는 해이다. 지난 1년 반이 그러하였듯 안정적인 도정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도민여러분과 더 많이 만나고 소통하며 신뢰받는 충남도정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다.

지난 한 해가 도정의 총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집중한 한 해였다면, 올 해는 구체적으로 세부적인 사업들을 더욱 알차게 꾸려나가는 해가 돼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인 것은 농업 농촌문제에 더욱 힘을 모아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3농 혁신은 농어업인 농어촌이 잘 살자는 운동이다. 잘살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합의해서 국가적인 농업보조정책에 대한 총 정리가 필요하다. 농민은 마음 놓고 생산을 하고 판매는 각 농협과 정부조직, 우리 도시의 소비자들이 함께 판매를 책임져 주는 그러한 농업기반에 대한 국가적인 기본선을 잡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전제로 친환경 농수축산물 품질혁신 작업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첫 번째 방향으로 삼아 나가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이렇게 생산되는 농·축·수산물들이 지역에서 순환되도록 순환식품 체계를 가져야 한다. 멀리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까지 가지 않고 많은 유통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라 충남에서 생산한 걸 충남에서 소비하는 그런 유통구조의 혁신과정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착한 소비자운동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3농 혁신은 농어업 농어촌 문제가 좀 더 잘살기 위한 작업, 품질혁신 유통혁신 그리고 도시의 소비자들과 연결하는 새로운 소비혁신이다. 이런 운동을 통해서 우리 농어업에, 농어촌에 새로운 내일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우리 공직자들도 더욱 혁신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협치와 융·복합 행정을 기반으로 도민들에게 품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은 관이 결정을 하면 모두 따라오던 시절과는 다르다. 개인과 이익단체 간 다양한 이해와 욕구가 충돌하고 있다. 이 속에서 공무원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가는 스스로 고민해야 된다. 도민들의 실질적인 행복을 위해 칸막이를 없애고 민관협업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행정혁신 방향을 기본으로 잡고 이것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국가 권한의 지방이양을 촉진하고 지방정부의 정부정책 평가제도 도입 및 국정운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도와 시·군 간에는 자치사무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읍·면·동 근린생활 단위에서 주민들 스스로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하여 명실상부한 자치분권시대를 열어나가는 한편, 공직자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어디에 내놓아도 부럽지 않는 세계에서 제일 좋은 지방정부가 되도록 힘차게 뛸 것이다.

융복합 행정으로 품질 높은 서비스

물론, 근래에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 충남도의 역량을 믿는다. 지난날에도 우리 도는 여러 난관과 위기를 극복하고 충청남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끌어온 저력이 있다. 우리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못해낼 일도 없다고 확신한다. 새해 아침에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이 역사의 소명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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