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 촉구

서산·태안 가로림만 조력댐 백지화를 위한 ‘서산·태안 연대회의’가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로림만 조력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주장했다.

서산시 어촌계장협의회를 비롯해 30개 단체는 “우리는 지금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가로림만 조력댐 계획 백지화와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일부 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그중에서도 가로림만 갯벌은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해 환경가치 순위에 있어서도 전국 최고라는 정부조사 결과와 세계적인 자랑거리 해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건설회사들과 서부발전은 각종 어패류의 산란장 역할을 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는 잘 못됐으며 서산시 어가인구 90%와 태안 어민 25% 이상의 생계 터전인 가로림만의 입구를 댐으로 막는 조력 발전소는 어불성설이라 주장을 폈다. 또 조력댐 사업으로 얻겠다는 연간 전력량은 950기가 GWh로 이는 현재 400만kw 시설로 운영 중인 태안화력 연간 발전량의 약 2.7%, 서산시 전체 사용 전력량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양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업자들은 환경영향평가에 있어서도 댐으로 가로림만의 입구를 막으면 갯벌 감소와 수질악화, 경제성 어종 등이 감소할 것을 인정하면서도 오히려 수산물 생산 편익은 연간 547억6천만원 증대된다는 잘못된 정책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어촌 관계자는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의 생계 터전을 앗아가는 개발, 지역공동체를 파괴하는 개발, 미래세대까지 이어줄 생명의 터전을 보존하지 않는 개발을 반대하다”며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저지대책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