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서식시·해미읍성 등 연결… 관광인프라 구축

서산시가 세계 최대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을 끼고 도는 간월호관광도로 개설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서산시는 지난 6월말까지 해미면 전천리~인지면 모월리를 잇는 12.2㎞에 대한 현황측량과 사전환경성검토 및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현재 지반조사와 중심선측량을 실시 중이다.

간월호관광도로는 당초 고북면 양천리에서 출발해 천수만A지구 수변을 따라 부석면 마룡리로 연결되는 21㎞ 노선이었으나 지난해 8월 ‘철새서식지에 악영향’을 우려해 해미면~인지면으로 건너와 지방도 649호선에 연결되는 12.2㎞로 변경 승인됐다.

이에 따라 총연장 12.2㎞에 왕복 2차로로 조성되는 간월호관광도로는 국비 384억원과 도비 43억원 등 총사업비 427억원을 들여 올해 말 보상에 착수하고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4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충남도를 20여차례 방문, 예산확보와 조기착공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상곤 시장은 “간월호관광도로가 개설되면 천수만과 간월도, 해미읍성과 천주교성지 등 서산시의 주요 관광지가 입체적으로 연결돼 관광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천수만 자전거도로는 물론 아라메길 간월호 구간 등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