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총력… 농가 경쟁력 강화

서산시가 9일 기후변화 대응 대체작목 개발로 새로운 농업생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지구 온난화가 작물별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의 변화를 가져와 작물 재배지역에 대이동을 가져왔다는 판단 아래 지역에 적합한 대체작물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사과와 배, 포도 등 과수작목의 재배지역이 북상하고 아열대성 과일 재배지역도 북상해 2050년쯤에는 감귤의 노지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키위와 구아바, 무화과 등 경제성 있는 열대과일 8종을 선발, 실제적응시험을 통해 체리와 올리브, 자두 등 지역에 적합한 품목을 가려냈다.

시는 희망농업인을 대상으로 작목반이나 연구회를 조직해 이들 열대과일에 대한 시범사업을 펼치고 5㏊ 내외로 재배단지를 규모화 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배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급하고 친환경인증마크 획득과 저온피해 저감방안 마련, 유통망 및 판매처 확보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전수일 농기센터 소장은 “지구 온난화로 농작물 작황 불안정이 심해지면서 대체작물 찾기가 시급해졌다”며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간 사과(75㏊) 1천800t, 배(69㏊) 1천750t으로 가장 많이 생산하고 포도(300t)와 복숭아(132t) 등이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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