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의 창이 더 세나”
10일부터 5전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2위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창과 창의 대결’로 압축된다.
우리은행은 ‘특급 용병’ 캐칭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치고 있고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도 국가대표 4인방의 끈끈한 조직력과 스피드를 주무기 삼아 공격력에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
우리은행은 미국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 캐칭의 현란한 개인기와 투지가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식을 줄 모르고 있고 캐칭-이종애-홍현희로 이어지는 막강 트리플타워도 위력을 더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박정은, 이미선, 변연하, 김계령 등 국가대표 4명의 빠르고 짜임새있는 공격과 어디서 슛이 터질지 모를 정도로 고른 득점력을 가진 것이 강점이다.
역대 통산전적에서는 13승22패로 뒤지지만 이번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에 4전전승을 거둔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은 2001년 겨울리그에서 첫판을 따내고도 내리 3연패해 우승컵을 내줬던 것을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지난 99년과 2001년 겨울리그에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우리은행은 타이틀스폰서인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고 있어 이번만은 창단 후 첫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우리은행은 양팀이 모두 속공을 앞세운 공격농구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높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몸싸움을 싫어하는 ‘공주 군단’ 삼성생명의 수비는 충분히 깰 수 있다며 여유까지 내비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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