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춘산 옥녀봉공원·인지면 송림공원 복구 완료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산시 대표 시민공원인 부춘산 옥녀봉공원과 인지면 송림공원의 복구공사가 완료됐다.

5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부터 옥녀봉공원과 송림공원의 피해목 제거를 시작으로 수목심기와 산책로 조성, 체육시설 정비, 편의시설 확충 등에 나서 최근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국비 5억9천만원 포함 총사업비 11억8천500만원을 들여 부춘산 옥녀봉공원과 인지면 송림공원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음은 물론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옥녀봉공원 8천㎡에는 시가 추진한 헌수운동을 통해 접수된 소나무 50그루 포함 100여그루의 소나무와 단풍나무 2그루, 느티나무와 반송 각 1그루를 이식하고 때죽나무와 청단풍 등 교목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또 산철쭉과 영산홍, 이팝나무, 산수유나무 등의 관목과 구절초, 원추리, 쑥부쟁이, 감국 등의 초화류를 심어 더욱 돋보이는 공원으로 만들었다.

그늘막과 쉼터, 비가림 시설이 설치되고 산책로와 숲길이 정비됐으며 시민생활체육시설도 교체되거나 재배치되는 등 시민편의시설도 대폭 보강됐다.

인지면 애정리 송림공원 일대 6천㎡에도 헌수된 소나무 중 기존 소나무와 크기 및 형태가 유사한 20그루 포함 소나무 100여그루를 이식하고 각종 관목류와 초화류를 심어 태풍으로 훼손된 상처를 말끔하게 치유했다.

유상곤 시장은 “지난해 태풍으로 옥녀봉공원과 송림공원 등 우리시의 상징적인 휴식공간이 훼손돼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복구를 마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위적인 꾸밈보다는 자연 본래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복구한 결과 시민들이 매우 만족해하고 반딧불이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서산지역에서는 야산의 나무와 조경수 등 수십만 그루가 부러지거나 뽑혀 시 전체 임야의 30% 이상이 훼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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