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70대 할머니 한분이 충남 서산시 대철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할머니는 73세로 대전에 한복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끝내 이름 밝히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금을 전달한 할머니는 우연히 매스컴에서 대철중의 교육과정 및 학교 소개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시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사랑이 가득한 교육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 직접 서산까지 찾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했던 할머니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고 성실하게 학업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 작은 정성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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