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의 문제가 지속되는데 같은 지역 미야기현의 여진 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유럽은 구제금융의 신세에 떨어지는 나라가 늘며 국제경제는 흔들리고 중동지역 국가 불안으로 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가 넘어가고 있다. 경영을 하는 사장에게 머리 아픈 정보들이 넘치는 현실이다. 

사원들에 대한 애정

그런데 우연한 인연으로 충북에 있는 매출 140억원 정도의 기업을 방문하며 신선한 충격을 겪게 됐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게 되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됐다. 그 중소기업 사장은 학력은 높지 않았지만 참으로 지혜가 뛰어나 자신의 사업 분야 정보에 밝았다. 그리고 사업의 변화 로드맵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며 왕성한 투자를 하는 중소기업인이었다. 

역시 부품 생산만으로 이익을 얻기 힘든 상황임을 알고 부품조립과 자사가 개발하고 브랜드를 넣은 완성품의 생산을 늘리는 도전을 하고 있었다. 

“정보경영과 종업원을 위한 감성경영이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너무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온 과거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이 맺혔다. 이만큼 이룬 것에 가슴 벅찬 감사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명상을 하고 사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명언이나 좋은 글귀가 떠오르면 메모를 한다. 그리고 지체 없이 전화 메시지를 보낸다.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탓하지만 사실 중소기업의 무책임이 더 크다”는 반성도 한다. 변화된 환경에 적응이 가능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하지 않고 낮은 가격 탓으로 돌리면 고객이 되는 대기업이 도와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상생은 대기업의 손에 좌우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은 맞지만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기업에게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말도 한다. 동반성장의 조건을 중소기업의 사장이 제시하고 있었다.      

그가 운영하는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일하는 종업원들의 이름도 잘 알지만 살갑게 말을 건네면 너무도 친근하게 인사하며 대답한다. “나는 저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 주시는 사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경영으로 거의 퇴사가 없습니다.”

무엇인가 다른 것이 없을까 하는 의문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소개를 한다. 바로 성공하는 사장의 핵심을 잘 갖추고 있었다.

첫째로 사장은 꿈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나는 사장이 열정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아이디어 메모를 하고 실행방법을 준비하기에 항상 사업에 관해서 자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 함께 사원들에 대한 애정입니다. 나의 꿈은 종업원들이 함께 모여 사는 집을 짓는 것입니다.”

둘째로 끝없이 소통해야 한다.       

“고객도 필요한 때만 만나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필요한 것을 언제나 채워주는 소통과 종업원과 언제나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회사가 그들의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삶의 터전임을 보여 줄 것입니다“

셋째로 사장으로서 재미있는 삶을 보여준다. 

“자라는 과정이 어려웠고 무시와 천대를 받는 생활을 많이 했습니다. 이것을 이겨낸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따라서 무엇이든 자신감이 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려운 것을 해낼 때 희열이 있어요, 행복을 느끼게 되지요. 이것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매일 메모하고 있는데 이것을 책으로 낼 계획입니다.”

정직한 마음으로 신뢰 얻어야

넷째로 미래를 미리 준비하고 투자하라.

“사업을 하면서 이제는 사업의 성공하는 길목을 알았습니다. 부지런하게 고객을 만나고 정보를 듣고 먼저 투자를 해서 고객의 마음을 잡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는 정직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신뢰와 믿음을 얻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이제는 복지와 즐거움이 기업의 성공 동력이다.

“즐거운 회사를 만든 것, 이것은 꿈이 아니고 준비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작은 회사이지만 음악실을 만들려고 합니다. 기타와 드럼, 그리고 우리 사원들로 구성된 가수가 있어서 힘들 때는 언제나 음악회를 갖고 즐거움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여섯째로 협력기업을 잘 이끌고 간다.

“우리는 130개 협력기업이 큰 자산이고 귀중한 존재임을 절감합니다. 우리는 현금 결재 만을 합니다. 사례입니다만 협력기업이 3개월이나 임금 체불로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고 3개월치 임금을 납입대금 대신 선 지급하여 언제나 함께 갈 기업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사례 중소기업 사장을 통해 진정한 동반성장의 길을 현장 속에서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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