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의림지의 공중화장실이 고의적인 상습파손자로 인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 시의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의림지에 현대식 건물의 공중화장실을 2개소에 설치해 이곳을 찾는 외지관광객과 시민들이 이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중화장실이 고의적인 상습 파손범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나 파손원인은 물론 범인의 윤곽조차 알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시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 2002년부터 10여차례 이상에 걸쳐 파손이 된 2개소의 공중화장실은 겨울이 되면서 더욱 심각한 파손이 자행되며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의 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화장실의 문이 파손되는 일과 전구를 깨거나 빼가는 일은 기본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화장실내 난방을 위해 설치된 라디에이터를 통째로 훔쳐 가는 일도 3번이나 발생됐다.
지난 2일과 3일, 5일과 6일 사이에는 전구의 파손뿐만 아니라 소변기의 배관을 도구를 이용해 절단을 해놓아 이용자들이 전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악의적인 일도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는 현재 파손된 부품을 교환하거나 보수하는 일만 되풀이하고 있는 상태며 몇 일간은 늦게까지 직원이 순찰과 감시활동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6일부터 오후 6시 이후에는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으나 이는 이용자들의 편익을 위해 설치한 공중화장실이 제 목적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또 다른 불만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모든 일련의 사고가 한사람에 의해 고의적이면서도 상습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경찰과의 협조로 단기간 모든 인력을 집중해 파손의 원인인 범인을 검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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