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 폐지·62억 예산 절감… 연꽃축제 등 집중 육성

부여군은 각종 축제행사를 원점에서부터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당초 152개 92억2천700만원이었던 축제성 행사예산을 63억3천200만원을 절감해 120개 28억9천500만원으로 일제 정비를 완료하고 2011년도 본예산에 이를 반영했다.

부여는 백제문화예술의 고장답게 각종 축제행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자체 정비기준을 마련한 후 지역문화예술행사, 전통세시민속행사, 각종 기념일행사 등은 존치하고 사회단체단합행사 및 각종체육행사는 격년제, 중앙·도단위 주관행사는 현행 유지, 기타 전시성 선심성 차별화되지 못한 축제행사 등은 과감하게 축소·폐지하는 기본방침을 적용했다.

특히 백제문화제와 서동연꽃축제가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지역대표축제로 선정해 집중육성하고 이를 차별·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지자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역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각종 축제행사를 활용해 왔으나 지나친 난립으로 예산 낭비는 물론 지역 특성을 살린 축제프로그램 개발 미흡, 장기적인 발전전략 부재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따라서 군은 과다한 소규모 축제행사 및 무분별한 축제, 일회성 축제행사와 체육행사 등에도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적극 개선 합리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민선 5기 공약사항으로 정비할 것을 제시했다.

이에 일반 주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지, 홈페이지, 내부전산망 등을 이용한 주민의식조사와 해당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는 물론 토론회, 개선방안 자체보고회, 군정자문위원회 등을 개최하여 군민이 원하고 함께하는 효율중심의 행사로의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용우 군수는 “그동안 지역축제는 지역 관광산업발전과 정체성 확립, 지역의 자긍심 고취 및 애향심을 향상시키는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많았지만 무분별한 행사 종목 삽입으로 축제의 질적인 품격이 하향돼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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