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청주예술의전당서 무용제

충북 춤꾼들의 신선한 몸짓이 온다. 충북 무용인들의 축제이자 인재등용문인 ‘충북무용제’가 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무용제에서는 오는 10월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9회 전국무용제에 출전할 충북대표를 선정한다.

이번 무용제에 참여하는 팀은 현대무용 김승환 혜윰현대무용단의 ‘길 잃은 고랩우물에 빠지다’ 와 현대무용 신대원 레티나댄스씨어터의 ‘The Mad’ 2팀이다.

신대원의 ‘The Mad’는 자신의 세계에서 웅크리고 있던 동물적 인간(mad)이 ‘인간적 인간’들의 세계로의 모험을 꿈꾸게 된다. mad는 인간적 인간들과 접촉을 시도하면서 누군가의 힘으로 갇혀진 인간적 인간들의 꿈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적 인간들은 mad를 통해 그들의 꿈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차갑고 따가운 그리고 스산한 느낌의 그 두려움으로 mad는 아파오고 누군가가 옭아맨 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신대원씨는 “우리는 보통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과 행동을 지닌 사람들을 보고 미쳤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따뜻한 가슴으로 열정 가득 찬 온 몸으로 간절히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이 아닌 그 이상의 존재로 그들을 비춘다. 그리고 춤을 추는 존재로 ‘미침’이란 순수 의미를 드러내고자 한다. 그 존재는 자신이 알고 있는 행복을 나누고파 하는 맑은 영혼이며 세상 모든 심연의 절대 선을 먼저 행하고 보이는 자이다. 미쳐있는 존재, 순수한 존재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끝까지 존재함을 춤으로 보이면서 ‘미친다’는 더럽지 않은 그 속으로 뛰어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엔 신대원씨와 조원석, 안화연, 정윤희, 김선경, 이명욱, 안연화, 이연화, 오평순, 황인연, 박신혜, 김수지, 고도희, 류지수씨가 출연한다.

김승환의 ‘길 잃은 고랩우물에 빠지다’ 는 매너리즘에 빠져 길을 잃은 청춘들의 삶의 모습을 춤으로 이야기한다. 고래라면 큰 꿈을 안고 바다로 나가야하는데 우물에 빠져버린다. 푸른바다로 가기위해 열심히 헤엄치지만 어느 순간 좁은 우물을 푸른바다로 인정하면서 안주하려고 한다.  좀 더 탄탄한 길을 걷기 위해 벗기 힘든 굴레를 벗고 큰 바다로 나가고픈 우리네 청춘들의 마음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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