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까지 제9회 충북수채화협회전

   
 
  ▲ 이영란 작가의 '그대에게...'  
 

물빛 머금은 촉촉한 자연의 싱그러운 향기가 화폭 한가득 담겨졌다.

제9회 충북수채화협회전이 오는 4일까지 청주문화원 제 1·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지역의 수채화 작가 30명이 참여해 물맛나는 수채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한적하고 고요한 숲길, 담장에서 꿈틀대는 담쟁이, 아기자기 소복하게 피어오른 들꽃 등 자연의 질서와 일상 주변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수채화는 물의 성질을 이용한 번짐과 마름의 타이밍, 색채와의 혼합비율 등의 측면에서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기다림, 여유, 부드러움 등 인간관계와 많은 유사함을 지녔다. 세월의 흐름 만큼이나 회원들의 열정이 식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자연이 주는 다양한 감정의 빛깔과 향기가 물을 머금은 붓끝에 실려 꾸밈없는 자연의 빛깔을 드러내고 있다.

참여 작가는 전호, 정봉길, 조근영, 강명희, 고선덕, 고용주, 김승분, 김태영, 나경아, 문윤주, 민혜영, 박지원, 박지향, 박지현, 안성준, 안순재, 염지윤, 원은정, 윤기, 이성신, 이영란, 이은아, 이준형, 장명남, 정인순, 조근석, 조미형, 조상희, 한동숙, 황미숙 등이다.

조근영 회장은 “수채화는 현대에 들어와 재료의 발달과 함께 보전성이나 사용방법의 편리성 등 많은 장점으로 인해 현대회화에서의 가장 활발하게 발전하는 회화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수채화의 투명하고 경쾌함이 관람객에 전해지기를 바라며 개성적인 작품과 활동으로 전국적으로 충북의 수채화 작가들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043-254-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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