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라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한 요즘 무엇보다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때다. 특히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공기오염과 실내 활동의 증가 등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치료가 어려워 고통스러운 병이 바로 기관지 천식이다.

천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호흡기 감염의 지속에 의한 발병, 외부원인 물질에 의한 발병(알레르기성),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적 발병, 공기감염(담배연기, 매연 등) 등을 들 수 있다. 증상은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발작적 기침이 대표적 증상이며, 반복적 기침, 가슴이 답답한 증상, 목에 가래가 걸려있는 듯한 증상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기침은 마른기침이 낮보다 밤에 많이 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천식 발작시에는 생명까지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바람직하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감기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3~4주 이상 기침을 계속할 경우 천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감기로 인한 기침과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확연히 구분된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2주 이내에 회복되고, 열이나 콧물 등 기침이외의 감기증상이 수반되는 반면,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수개월간 반복적으로 지속되며, 아침에 비해 밤에 심해진다.

감기를 달고 산다는 아이들이 많은데 대부분 감기가 아닌 비염 등의 콧병인 경우가 많지만 비염이나 실제로 잦은 감기는 호흡기 면역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특히 감기에 걸리면 쌕쌕거리면서 기침을 하거나 감기는 다 나았지만 2주 이상 기침을 하면서 숨이 차는 경우는 천식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한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경우 여러 가지 알레르기 질환을 합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적절하게 치료하면 성인이 되기 전에 쉽게 치료가 되지만, 방치되는 경우에는 전형적인 천식으로 이어가 평생을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한방치료에 있어서 천식의 근본은 허(虛)이지만 드러나는 것은 실(實)로 보아 발작을 일으킬 때에는 표(標)를 치료하고 평소에는 본(本)을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호흡기가 약해지면 잦은 감기와 비염, 천식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폐기능을 보강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면 감기도 덜 걸리게 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천식의 한방치료는 폐기능을 보강하는 한약과 면역기능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하게 된다. 또한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나 동반되는 질환을 동시에 치료를 해야 하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면역을 강화하거나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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