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역 비난여론 감안해 결정”


대전시의회가 대전시교육청 교육위원의 의정활동비 인상분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 예결위원회(위원장 곽영교)는 23일 오후 2009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통해 대전시 교육위원들이 지난 2월 자신들의 수당을 인상해 예산을 요청했으나 이를 전액 삭감했다.

시교육위원회(위원장 강영자)는 지난 2월 자신들의 월정수당 25% 인상안을 상임위에서 통과 시켰고 대전시의회는 지난 11일 수당 인상건을 통과시켜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양승근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고 전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민단체 등 지역민들의 비난여론을 감안해 교육위원회 의정활동비 인상분 3천500만원을 삭감했다”며 “동일한 선출직끼리 미안하긴 하지만 시민들이 ‘그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 의원들과 중지를 모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회 주변에서는 시의회의 교육위원 수당 인상분 전액 삭감 소식이 알려지자 ‘학원교습시간 조례 개정안’문제로 교육위원회에서 시의회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낸 것이 ‘괘씸죄’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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