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백화점 신규입점 전면 허용

2013년부터 대전지역에 백화점 신규 입점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유통업계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기존 백화점들과 신규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들 간에 손익계산에 따라 자리를 고수할 것인지 이전할 것인지 업체들 간에 기대수익 계산에 들어갔다.

이런 현상은 지난 1월 대전시가 ‘대규모 점포 입점규제 보완계획’을 확정 발표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

대전시가 확정한 점포규제의 골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없는 자치구로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것과 신규백화점 입점 또한 허용되는 한편 대형마트는 2013년 이후에도 신규 입점이 규제되는 것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2013년부터는 백화점이 없던 동구, 유성구, 대덕구에 백화점이 들어설 수 있게 되고 그 동안 서구나 중구에 밀집해 있던 대규모 점포가 대덕구로의 이전이 한정됐지만 이번 조치로 동구·유성구로의 이전 입점이 자유롭게 된 것이다.

그 동안 해당 자치구와 잦은 마찰로 인해 신경전을 벌였던 대전시가 이 같은 ‘파격조캄를 단행함에 따라 대전 150만 수요층을 가진 대전지역의 유통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동구는 대규모 역세권 개발을 야심차게 준비하면서 민자역사 건설에 따른 해당업계의 동향파악은 물론 벤치마킹에 나선지가 오래며 유성구도 유일하게 백화점 하나 없는 자치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아무리 행정적인 규제가 풀렸다고 해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결국 대전지역 신규백화점 유력 입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대전민자역사와 유성지역 등 2곳에 대한 사업성 평가에 따라 2013년 이후 대전지역 유통판도는 달라진다는 것.

신규 백화점 입후보지인 유성시장 재개발 지구를 놓고 서울 소재 A백화점의 경우, 경부선을 중심으로 분당과 수원·평택점을 개설하며 입지확산에 나서는 한편 대전역세권 민자 역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해가며 입지를 강하게 타진한 곳으로 사업타당성 검토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 신규입점이 가능하다는 것.

한편 대형마트인 B업체 또한 대전의 성장 동력과 수요층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대전지역 ‘제4백화젼 입점을 둘러싸고 한판승부가 예고된다.

2009년 3월 현재 대전에는 롯데백화점 등 중구 3곳, 서구 2곳 등 모두 5개의 백화점이 있고 대형마트는 이마트, 홈플러스 등 서구 5곳, 유성구 5곳, 동구 3곳, 중구 2곳 등 모두 15곳이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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