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밥 반찬에는 어리굴젓만한 것이 없다.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재래식 방법으로 발효시켜 만든 섬마을표 간월도 어리굴젓 가공공장이 가동돼 시판되면서 ‘전통맛’이라는 평을 들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섬마을표 간월도 어리굴젓은 염도가 낮아 삼삼한 맛이 그만이어서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고 있다.

이 어리굴젓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유명근씨(45)는 간월도에서 태어나 이곳을 지켜온 뚝심있는 사람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수더분한 인상에 대학을 나와 젊은 나이에 간월도 어촌계장까지 역임한 유씨는 어릴적 간월도에서 맛본 어리굴젓 맛을 재현하겠다고 지난해부터 어리굴젓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설 명절을 앞두고 전화 택배주문이 늘고 있으며 주말이면 어리굴젓을 사려는 사람들로 간월도가 북적대고 있다.

무학대사가 머물렀던 이곳 간월도에서 만든 어리굴젓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려진 기록이 있는 등 우리나라 어리굴젓의 대명사로 불려지고 있다.

유씨는 “간월도 어리굴젓 가공 기술을 더 한층 발전시키고 화학조미료 등 일체의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의 어리굴젓 생산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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