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언제부터 보약을 먹이는 것이 좋은가? 주부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다.

보통 아이가 6개월 쯤 되면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기능이 떨어져 감기나 외부 자극에 쉽게 감염되는 등 여러 가지 허약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증상에 맞춰 알맞은 약을 복용시키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보약을 먹기 시작하는 적당한 시기는 생후 6개월부터 1년6개월이 되는 때다. 그러나 신생아 때도 간접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산모의 수유를 통한 복용 방법이다. 즉 산후조리를 위해 산모에게 제공되는 보약이 젖을 통해 아이에게도 그 효과가 전달되는 것이다. 또 이때 산모에게 쓰는 보약에 녹용이 들어가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 산모들 중에는 산후보약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나쁘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반적으로 영유아에게 직접 복용시킬 경우에는 1~2세의 아기는 하루에 3분의 1첩씩 1첩으로 3일 복용시키며, 3~4세는 하루에 2분의 1첩, 5~7세는 하루에 1첩을 달여 먹인다. 또 총 복용량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나이보다 더 먹일 수도 있다. 녹용을 가미한 약을 복용시키려고 하면 만 1세가 지난 후부터 매년 만 나이에 맞게 복용시킨다. 예를 들어 만 3세의 아이의 경우 3첩을 먹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만약 두 번에 나누어 복용시키려고 한다면 봄, 가을로 나눠 2첩과 1첩 또는 1첩과 2첩으로 복용시킨다. 이처럼 복용 시기는 있지만 선천적으로 조산아로 태어난다든지 생후 바로 질환이 나타나는 아이는 치료시기를 앞당겨서 치료할 수 있다.

아이들은 질병에 노출되는 빈도도 높고 치료도 빨리 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은 아이들만이 갖는 몸의 특성 때문으로 한방적으로 인체의 허약, 특히 허약한 장기는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사람은 선천적으로 허약한 부분이 있으며 후천적으로도 어느 특정 부위가 허약해 질 소지가 있어 결국 그곳에 질병이 찾아든다.

인체의 허약한 부분을 파악해서 개선시켜주면 근본적으로 질병이 예방되고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그런데 영유아기 시기는 인생의 기초 건강의 바탕을 다지는 시기다. 그러한 시기에 선천적으로 약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할 수 있게 만든다면 타고났을 때 약한 부위가 있다 하더라도 보완에 의해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 먹은 한 첩의 보약이 성인이 된 다음 먹는 열 첩의 보약보다 효과가 있다는 말이 증명하듯 나이가 더 들어 기력이 떨어진 다음에 먹는 보약보다 아이 때 먹는 약은 확실히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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