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가 청주경기를 외면하고 있다.
오는 4월5일 개막되는 올시즌 프로야구는 각 구단별로 모두 133경기가 열리며 홈 50%, 원정 50% 비율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전과 청주 등 충청권을 연고로 한화는 총 133경기중 50%에 해당하는 67경기가 홈에서 열린다.
그러나 한화의 경우 홈 67경기중 대전에서 90%가까운 59경기가 열리는 반면 청주는 지난해 12경기보다 4경기가 줄어든 단 8경기밖에 배정하지 않아 청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이유는 청주가 비록 대전에서 한 시간 거리인데도 원정경기라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는데다 야구장이 노후돼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야구팬들은 “청주는대전보다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을뿐 아니라 관중도 두배가까이 찾는 편”이라며 “청주경기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청주 팬들을 소외시키려는 야구단의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이모(30·청주시 흥덕구)씨는 프로야구개막을 손꼽아 기다려 왔는데 청주 경기가 매년줄어 들어 매우 실망스럽다며 한화에 대해 배신감마저 든다고 불만들 토로했다.

한화관계자는 “원정경기의 이동거리 등의 이유로 청주경기를 많이 배정하지 못했고 선수들도 청주구장이 노후돼 청주경기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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