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초등생 522명 설문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현상을 반영하듯 어린이들은 등·하굣길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이 자동차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린이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으로 나타났다.
전교조충북지부 청주초등지회가 86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청주시내 초등학교 4∼6학년 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등·하굣길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낯선 사람’이란 대답이 절반 이상인 50.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어 폭력에의 위협(28.1%), 자동차(15.5%), 아는 사람(1.9%) 등이다.

‘어린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에 대해선 ‘마음껏 놀 수 있는 시간’이 39.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정에서의 관심과 사랑(33.5%), 안전한 등·하굣길(16%0, 건강한 먹을거리(7%) 등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로서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대답도 11.4%에 달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이 39.6%였다.
행복하다고 응답한 어린이들이 그렇게 느끼는 이유로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 관심과 사랑을 받기 때문’이란 대답이 30.6%로 가장 많았고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란 응답이 23.1%로 나타났다.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성적(공부·학원수강) 스트레스(55.7%)를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이 밖에 학생들은 방과후 1∼2시간(59.5%) 정도의 자유시간을 갖고 패스트푸드나 길거리 음식·분식점 등을 일주일에 1∼2번(57.3%) 이용하고 집계됐다.

또 자유시간에 어린이들은 주로 컴퓨터게임이나 채팅(33.1%), 텔레비전 시청(28.1%), 야외활동(30.8%)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고, 가족과 대화를 갖는 시간은 1시간 이하(40.8%) 또는 1∼2시간(31.4%)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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