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지원의 영향으로 도내 4년제 대학들이 잇따른 등록미달사태를 겪은 데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등록을 받을 예정인 전문대들도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학의 신입생 확보난은 고등학교 졸업생이 최대로 감소하는 오는 2006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 대학들의 재정난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자들이 계속 줄어들어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현재보다 13만명 가량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06년에는 문을 닫는 대학도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내 대학들은 대규모 미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학이 중복·유사학과를 통폐합하는 ‘스몰딜’또는 대학을 특성화하는 ‘빅딜’을 추진하고 재정난을 부추기고 있는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지역 대학간 ‘교수교환제’와 ‘교수풀제’, ‘학점교류제’등의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충청대는 부족한 신입생 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중국 등 해외교포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기숙사 확보, 어학원 운영, 교재개발 등을 서두르고 있
고, 청주대는 성적우수 학생에 대한 해외연수 등을 추진중이다.

전문대의 한 관계자는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정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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