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계 거장들 청주 나들이

사람들과 친한 악기를 꼽자면 기타 만한게 있을까. 그래서인지 은은한 감동을 주는 클래식 기타는 유독 마니아가 많은 악기로 꼽힌다. 그 동안 입소문과 음반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클래식 기타 애호가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기타계의 거장들이 줄줄이 청주를 찾아 올 봄 화려한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

봄의 활기를 우리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선율과 감동으로 가슴 깊이 전해 줄, 개성 있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3인의 색다른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3인 3색 봄의 기타 페스티벌 속으로 들어가 보자.

▶고의석 클래식기타리사이틀

이번 3인3색 봄의 기타 페스티벌의 첫 번째 연주회는 국내 유수 기타 콩쿠르을 석권하고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고의석 클래식 기타리사이틀’로 15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고의석은 정통 기타 바로크 음악부터 다양한 스타일의 재즈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세르게이 아사드의 ‘아쿠아렐’부터 바흐의 ‘샤콘느’와 호아킨 로드리고의 ‘세개의 스페인풍 소품’ 그리고 브라질 풍 재즈 스타일 조빙의 ‘행복’까지 클래식 기타의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곡들로 준비가 됐다.

S석 2만원, A석 1만원, 학생 50% 할인 (☏043-275-4700)

▶안나비도비치 클래식기타리사이틀

두 번째 음악회는 완벽한 테크닉과 미모를 겸비한 크로아티아 출신의 여성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나 비도비치가 청주를 방문해 편안하고 신비로운 현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안나비도비치 클래식기타리사이틀’은 청주KBS총국이 기타 팬들과 청주시민을 초청하는 무료 공연으로 월요스페셜에 재방영 될 예정이다.

안나비도비치는 5세에 기타를 배워 7세에 데뷔 무대를 가진 이후 세계 유수 무대를 돌며 1천회가 넘는 공연 이력을 다져온 미모의 신예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이탈리아 페르난도 소르 콩쿠르 1위, 스페인 타레가 콩쿠르 1위 등 클래식 기타계의 스타다.

연주곡은 소르의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 망고레의 ‘최후의 트레몰로’와 ‘대성당’, 테레가의 ‘소품’과 ‘아라비아 비상곡’, 알베니즈의 ‘전설’ 등 주옥같은 선율을 들려준다. 전석 무료 초대. (☏043-260-7320~1)

▶이와나가요시노부 클래식기타리사이틀

보다 젊은 취향의 기타 선율을 맛보고 싶다면 세 번째 연주회 ‘이와나가 요시노부의 클래식기타리사이틀’의 무대를 빼 놓을 수 없다.

이와나가 요시노부는 일본의 기타리스트로 국제 3대 콩쿠르을 석권하고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대가들만이 연주한다는 미국 뉴욕의 카네기 홀에서도 공연한 바 있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다.

이번 연주회는 국립박물관 소공연장 개관기념으로 4월12일 오후 6시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잘생긴 외모와 탁월한 감성으로도 주목받는 이와나가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 와 ‘조곡’, 폰세가 작곡해 세고비아에게 헌정했다는 ‘멕시코 소나타’, 코시킨이 소설 어셔가의 몰락을 읽고 감명 받아 작곡했다는 ‘어셔왈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바르톡의 ‘루마니아 민속무곡’ 까지 알찬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기타 곡 외의 곡인 헨델과 생상스 그리고 바르톡의 곡을 기타로 어떻게 표현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석 무료 초대. (☏043-257-1664, 27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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