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자고나면 연일 안타까운 사건 사고로 뉴스보기가 두렵다. 몇해전 온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최근 제천, 밀양 화재 사건에서 드러난 국민 안전의식 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지구촌 많은 사람이 살다보면 매일같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없을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사고가 조금만 관심 갖고 누군가 최소한 기본만 지켰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 목표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뤘으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인 안전에는 무관심 했고 등한시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렇다보니 세계 경제 10위권의 나라에 걸맞지 않는 후진국형 사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우리의 국격을 떨어트리고 국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첫째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단기간에 고도성장을 이루었으나 안전은 낭비로 취급해 소홀히 해 왔음이 사실이다. 이제는 성장보다는 더디더라도 차근히 안전위주의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둘째 기본 지키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국민들이 기본을 지키다보면 나만 손해보고 뒤쳐진다는 사고가 팽배해 있음을 본다. 직장에서도 당연히 해야 하고 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기본 지키기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는 공직 생활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중 하나로서 새로운 지역에 부임해가면 이러한 기본을 지키도록 지도하는데 시간과 힘을 많이 소모했다. 그럴 때면 항시 우리주변에 사고요인이 많이 있지만 지금 안 났다 뿐이라며 설득하곤 했는데 쉽지 않았다. 정년퇴임을 하고보니 그때 그냥 해오던 대로 욕 안 먹고 내버려 두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건 전형적 무사안일이고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40년 공직 생활하는 동안 동료직원들이 큰 사고 없도록 지켜주었고 명예롭게 정년퇴직 할 수 있지 않았나 회고한다.

셋째 생명존중 사회가 조성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생명은 하나이고 고귀한데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어 국민들이 안전문제를 등한시 하지 않나 생각한다.

넷째 설마 하는 풍토를 불식시켜야 한다.

매일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를 보면서 대부분의 많은 사람이 저런 사고가 설마 나에게 일어나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사회에 만연되어 있다 보니 국격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후진국형 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끝으로 신상 필벌주의가 공정하게 확립돼야 한다.그래야 모두가 자기가 맡고 있는 분야에 신중을 기하고 안전한 사회와 국가를 구축할 수가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은 현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세우기의 핵심으로서 정부에서는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국민들은 기본 지키기를 생활화하면서 안전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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