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12.14 목 18:43
인기 : 특별자치도, 지방선거
> 뉴스 > 사회
     
흥덕署, 유치장 수감자 관리 구멍
살인 혐의 공범들 쪽지 주고 받고 자살까지
2017년 12월 07일 (목) 20:03:13 임양규 기자 limrg90@naver.com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의 허술한 유치장 수감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살인을 저지른 공범 연인들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쪽지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7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 살인 혐의로 구속된 A(32)씨와 B(21·여)씨가 유치장에서 쪽지를 주고받았다.

수감 당시 B씨는 “부모님 등 지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며 종이와 펜을 빌렸다. B씨는 경찰로부터 받은 A4용지에 편지를 쓴 뒤 이날 사식으로 나온 과자 상자 안에 연인 A씨에게 전해 줄 편지를 과자를 뜯지 않고 이음새에 교묘히 집어넣었다.

이어 유치장에 있던 경찰에게 ‘과자를 A씨와 함께 나눠먹고 싶다’며 전달해달라고 요구, 경찰은 별다른 의심 없이 A씨에게 과자를 전달했다.

A씨는 과자 상자 안에 있던 쪽지를 무리 없이 확인할 수 있었다.

B씨가 보낸 쪽지에는 ‘나를 배신하면 죽어버릴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조사가 남아있던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자신의 범행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지 말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실은 검찰이 이들이 주고받은 쪽지를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채택하면서 알려졌다.

흥덕경찰서의 유치장 수감자 관리 허점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월에는 유치장에 있던 수감자 C(당시 56)씨가 목을 매 숨지기도 했다.

당시 C씨는 유치장에 있던 수건을 이어 줄을 만든 뒤 수도 파이프에 목을 매 숨졌다.

구속된 수감자들이 범행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쪽지를 주고받고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되는 등 유치장 관리의 허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감자들이 과자를 나눠먹기도 한다”며 “B씨가 지인에게 편지를 쓰겠다며 받아간 종이와 펜으로 쪽지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자 상자가 뜯어져 있지 않았고 포장지 이음새로 쪽지를 교묘히 숨겨놔 경찰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재발 방지 차원에서 관리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양교육을 했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양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충청매일(http://www.ccd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오늘의 스포츠
손흥민,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팀을 구하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역사를 새롭게 썼다.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문성민, 역대 최고 시속 123㎞…V리그 올스타전 ‘서브킹’
문성민(31·현대캐피탈)이 역대 최고 기록인 시속 123㎞로 서브킹에 올랐다.문성민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킹 선발대회 결승에서 정상에
문화
청주미창, 中 단저우 국제비엔날레 초청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작가들이 ‘제1회 해남성 단저우(담주) 국제비엔날레’에 초청됐다.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중국 해남성 단저우시 문화관광산업발전공사에서 주관한
‘청주 시민과 통하다’…사랑방 춤이야기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시종)이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랑방 춤 이야기’가 오는 24일 오후 1시 무용단 연습실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의 이야기 손님으로 청주시립예술단의
피플세상속으로
한국 출판계 거목 박맹호 민음사 회장 별세
50여년간 한국 출판계를 이끌어온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22일 밤 0시4분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3년 충북 보은 비룡소에서 태어났다. 1946년 청주사범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살았던 비룡소는 이후 민음사
충북대 조성진 교수 연구팀, 돌기해삼 유전체 구조 규명
충북대학교는 생명과학부 조성진(47) 교수 연구팀의 돌기해삼(Apostichopus japonicus) 유전체 정보 해독 연구 결과가 올해 국제 학술지인 기가 사이언스(GigaScience) 1월호에
안대성씨의 남다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사랑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에 자신이 기부한 장미로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안대성(69)씨가 이번에는 쉼터용 의자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22일 영동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청주 문의초, 美 세인트 제임스초교
충북 청주 문의초등학교(교장 우영숙) 교사와 학생 12명이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초등학교(St. James Episcopal School)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8471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35 (운천동) | 대표전화 043-277-5555 | 팩스 043-277-5800 | 청소년보호책임자 한재훈
Copyright 2003 충청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