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11년 6월 음주운전 단속자 현황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 중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최근 11년간 3회 이상 상습 운전자도 23만명에 이르는 것을 나타났다.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0년 이후 음주운전 단속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 6월까지 441만4천252명의 운전자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운전면허 보유자(2천640만2천364명) 100명 중 12명은 최소 1번 이상 음주원전을 하다 적발된 수치다.

적발된 운전자 중 남성은 403만9천656명으로 여성(37만4천596명)보다 무려 10.7배가 많았고 전체 음주운전자의 91.5%를 차지할 만큼 심각했다.

횟수별로는 1회가 239만8천224명으로 가장 많았고, 2회 63만6천176명, 3회 17만2천802명, 4회 4만4천359명, 5회 이상 상습 음주운전자는 1만5천551명에 이르렀다.

처리결과는 221만8천397명이 면허정지됐고 219만5천855명이 면허가 취소됐다.

203만6천624명의 남성 운전자가 면허가 취소됐고 여성운전자는 15만9천231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충청권 중 충남지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가장 많았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만6천772명의 음주운전자를 단속했으며 8천405명의 면허취소 처분을, 8천367명은 면허가 정지됐다.

전체 적발 운전자 중 남성은 1만5천306명으로 91.2%를 차지했다. 경찰서별로는 서산서가 2천105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했고 천안서북서가 1천883건으로 뒤를 이었고 공주서 1천840건, 천안동남서1천635건, 당진 1천615건 등이며 청양서가 163건으로 가장 적었다.

충북경찰청은 1만1천447명을 적발해 5천900명에게 면허취소를, 5천547명의 면허를 정지했다.

운전자 비율은 남성이 1만358명으로 여성(1천89명)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

대전경찰청도 9천9명 중 남성 음주운전자가 8천64명으로 89.5%를 기록해 남성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음주운전은 습관이고, 음주운전에 의한 피해는 운전자 본인 뿐만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이 그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악습”이라며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다시는 자동차를 갖고 도로에 나가지 못하도록 엄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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