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협회장 “청주향우회 임원진 먼저 사과해야”

이필우 충북협회장은 1일 청주시향우회 임원진의 공개사과 등 충북 11개 시·군향우회장들이 지난달 초에 건의한 4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시 논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북 11개 시·군향우회장단이 지난달 3일 이 회장에게 요구한 충북협회 운영관련 건의안 4개항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군향우회장단이 여건을 마련해야 하고 나아가 청주시향우회 임원진이 그동안 자신에게 비난했던 사실에 대해 먼저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이 맡고 있는 영동군을 제외한 충북 11개 시·군향우회장단은 이 회장에게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정기총회의 즉시 개최 △재경청주시 향우회 인정 △지난 6월 충북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이 회장이 일부 협회임원에게 폭언한 것 공개사과 △독단적 협회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이 회장이 임명한 임명직 부회장이 아닌 각 시·군향우회에서 선출한 부회장으로 협회 운영 등 4개안을 요청했었다.

특히 시·군향우회장단은 건의서에서 4개안을 수용치 않을 경우 이 회장에 대해 ‘재신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이 회장이 4개 건의사항에 대해 사실상 거부함으로써 향후 시·군향우회장단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정치를 하려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에서 고향 발전을 위해 충북협회장을 맡았는데 일부 향우회 임원진들의 비난이 계속돼 상처를 받았다”며 “청주시향우회를 이끌고 있는 4∼5명의 임원진 때문에 재경청주시민들이 충북협회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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