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제주평화포럼서 제기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근 정치적 쟁점과 관련해 언급한 뒤 “한국에는 진정한 지도자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 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가진 지역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언론에 물으니 여도 야도 ‘대통령이 틀렸다. 기자실 부활하겠다. 국정홍보처 폐지하겠다’ 한다”며 “대통령이 문제를 제기해 시끄러워져서 국민에게 죄송하기도 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단임제는 독재의 전통이 남아 있는 나라에서 주로 하고 있다”며 “선진민주국가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8년을 할 수 있게 하고 4년 만에 평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도 임기를 일치시켜 줘야 한다. 일을 못하게 해놓고 ‘책임져라’, ‘국정파탄이다’하면 안된다”며 “그래도 저는 몇 가지를 빼놓고 거의 하기는 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언론이 공격하고 여소야대 환경 속에서도 이럴 수 있었던 것은 제가 틀린 정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정치인들이 국민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선거법과 관련해 “선관위가 중립하라고 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돌려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런 제도를 유지한다는 것이 위선적이기 때문에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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