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평균 2.4회

국민 3명 중 1명이 연 중 1회 이상 농촌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한 해 동안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즐기기 위해 농촌 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촌관광은 주민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과 농촌의 자연과 환경, 역사와 문화, 농업이나 생활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 형태를 말한다.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2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15세 이상 국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35.2%로 전년(30.2%)보다 소폭 늘었다.

농촌을 찾는 이유로는 ‘일상탈출·휴식·치유(37.4%)’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즐길 거리, 즐거움을 찾아서(21.5%)’가 뒤를 이었다.

농촌관광 평균 횟수는 연간 2.4회로 전년(2.1회)보다 늘었다. 당일 여행은 1.6회에서 1.9회로 늘었는데, 숙박은 0.5회로 변화가 없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체류형 상품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함께 농촌관광을 가는 사람으로는 가족·친지(59.9%)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 연인 및 선·후배(34.1%), 혼자(4.0%) 순이었다. 관광객 대부분은 자가용(94.5%)을 이용했다.

농촌에서 즐기는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44.8%)’이 가장 많았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음식이 집객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둘레길 걷기(34.9%)’, ‘농·특산물 직거래(34.3%)’가 뒤를 이었다.

농촌관광객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숙박시설(79.4점), 주변 자연경관(79.0점), 운영자 친절성(78.3점) 등이었다. 반면에 응급의료·진료시설(70.2점), 마을·체험 관련 해설·안내(71.2점), 안내홍보물·책자 등 정보제공(71.3점)은 만족도가 낮았다.

방문·온라인 지역농산물 구매 등 경제·사회·문화 등 영역에서 농촌과 지속적으로 상호교류하는 사람을 말하는 농촌관계인구는 28.7%로 집계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상 회복 후 농촌관광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촌관광 차원에서 지역을 방문하고 관계를 맺는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도록 경관, 문화 등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발굴해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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