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건국대글로컬-충청대·세명대-충북도립대 연합유형
청주대는 단독유형으로 신청…대전 6건·세종 2건·충남 14건

2024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 현황.

[충청매일 안정환 기자] 충북 도내 6개 대학이 연합 또는 단독유형으로 2기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은 6건(9개 대학), 세종은 2건(2개 대학), 충남은 14건(16개 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까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전국 109개 대학에서 단독, 통합, 연합 등의 유형으로 총 65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고 25일 밝혔다.

대학 수를 기준으로 신청 가능 대학의 72%(151곳 중 109곳)가 신청했다. 유형별로는 단독이 39건이고, 2개 이상 대학이 통합(6건) 또는 연합(20건)한 ‘공동 신청’이 26건 접수됐다.

도내에서는 서원대학교·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청대학교, 세명대학교·충북도립대학교가 ‘연합’, 청주대학교가 ‘단독’으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원대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충청대는 ‘연합대학’ 유형으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이들은 서원대 주관으로 ‘지역과 대학이 하나되는 글로컬 연합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문제해결형 교육연합 모델 구축 △유학생 및 평생교육을 통한 동반성장 모델 구축 △신성장 동력을 위한 대학간 산학융합 모델 구축 등 크게 5개 추진과제를 사업계획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원대와 함께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던 제천 세명대는 충북도립대와 손잡고 소규모 대학 또는 사립대가 모여 공동의사결정 기구를 구축하는 연합유형으로 예비지정 신청서를 냈다.

청주대는 사립대 특성상 대학 간의 통합에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컬 Co-RISE를 통한 세계 수준의 혁신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단독유형의 신청서를 냈다.

또 ‘학원 100년, 대학 77년, 교육구국에서 글로컬 혁신으로!’를 목표로 △충북 주력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 허브 구축 △글로컬 청년 취창업지원 허브 구축 △지산학 상생발전 위한 글로컬 문화·관광 허브 구축 △K-컬쳐기반 충북형 국제화 △글로컬 교육혁신 리더, 청주대 △지역사회·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세계적 평생교육 앵커기관 구현 등을 핵심 전략으로 했다.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할 예정이었던 한국교원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는 지난 19일 신청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2028년 3월 통합 대학 출범과 세계 Top 10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한국교원대가 유·초·중등 예비 교사 교육을 맡고, 청주교대가 평생교육과 대학원 운영 등을 맡는 방식으로 통합 논의가 이뤄졌으나 학내외 구성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교육부는 오는 4월 예비지정 발표에 이어 실행계획서를 심의해 7월까지 10곳 내외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글로컬대학 30 최종 지정 대학에는 5년간 최대 1천억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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