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매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이 지난 21일과 22일에 마치고 28일부터 본격적인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총선에 등록한 후보 686명 중 38.9%인 237명이 전과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다 전과자는 11범으로, 무소속 출마한 장동호(충남 보령시서천군) 후보이고 전과 9범을 신고한 국민의힘 양정무(전주시갑) 후보가 뒤를 이었으며, 전과 8범은 더불어민주당 권택흥(대구 달서구갑)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창원시 성산구) 후보 총 2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2명(37.7%), 국민의힘 55명(21.9%), 개혁신당 17명(44.7%), 진보당 16명(76.2%), 새로운미래 13명(48.1%), 녹색정의당 8명(47.1%) 등이 전과 기록을 신고했다.

또한 비례대표 후보자 44명 중 전과자는 총 11명(25.0%)으로 집계됐다. 초범과 재범이 각각 3명, 전과 3범과 4범이 각각 2명씩이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충북지역 후보자중에도 21명 중 9명(42.85%)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무소속 2명,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 1명씩이다.

물론 전과자가 지역의 일꾼과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느냐 반문하겠지만 명색이 대한민국 법을 제정하는 입법부인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인물들이 전과기록이 있는 것부터 모순이다.

지난해 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현역 국회의원 22명을 자질 의심 의원으로 분류해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당시 경실련은 제21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자질검증을 하며 자질검증 항목으로 △법안 대표발의 건수 △본회의 상임위 결석률 △사회적 물의로 인한 제명 탈당 퇴직 사직자 전과자 △부동산 주식 과다 보유자 등의 기준을 정해 발표했다.

물론 한국 정당 대부분은 당원들을 체계적으로 훈련해 당직이나 공직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것도 국회의원 자질향상을 저해한다.

4년마다 한번씩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들이 절반가량 교체되는 참신성도 중요하지만 당직자와 당원 후보자가 당의 기반과 선거구에 뿌리를 내리고, 시민들과 교류하고, 당의 정강을 실행하고, 다양한 민의를 대변하는 것을 고려한다며 정치 신인보다는 당 내부에서 실질적 교류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인물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도 한국정치와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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