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마음으로 총선 노력…서승우 후보 등과 힘 합칠 것"
국민의힘충북도당 "총선 승리 위한 결단에 감사"
정 부의장은 2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여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 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 후보로 세워주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총선은 청주와 충북,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2016년 와해 위기였던 당의 주춧돌만은 지켜내고자 앞장섰던 절박한 심정으로 한 결정"이라며 불출마 배경에 대한 심경을 피력했다.
정 부의장은 "저를 향한 정치적 인격살인, 선거방해 정치공작 만행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개인적인 억울함과 무고함을 깨끗히 씻어내고, 청주상당과 국민의힘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기간 악의적 흑색선전, 선동에 흔들림 없이 상당구 서승우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청주 4개구 후보들은 물론 충북 국민의힘 총선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정 부의장은 상당 선거구에 공천된 서승우 후보를 만나 "나는 불출마하지만, 나와 함께 했던 동지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는 뜻도 전달했다.
정 부의장의 불출마 입장 발표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정 부의장의 결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선민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충북 발전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한 정 부의장의 결단에 감사하다"며 "30여년간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한 정 부의장의 뜻을 이어 오직 충북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도당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지역 8명의 후보가 원팀이 돼 충북을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거점지역으로 육성, 대한민국 핵심지역으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부의장은 지역구의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정 부의장측은 "선거철 악의적 허위 왜곡 보도, 정치공작"이라고 항변했으나,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4일 "우리의 도덕성 기준에 맞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정 의원을 공천 취소하고 대신 서 후보를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나흘 뒤인 18일 이를 확정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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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기자
yearmi@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