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이 산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1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지난해 산림인접 산불취약지 대비대응 정보체계 구축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산불은 광범위한 면적에 걸쳐 확산되고, 민가 주택 및 문화재 등 주요 시설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화재 초기 신속한 진압이 필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림 인접 산불 취약지를 살폈으며, 국토지리정보원의 지역별 인구 및 건축물과 행정안전부의 민방위 대피시설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해 산불 위험도를 분석했다.

산림면적과 인구수, 건축물 수 등을 활용한 산불취약지 분석 결과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는 적고 산 비율이 높은 충북, 강원, 경북이 산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물과 인구수는 많지만 산 비율이 적은 인천의 경우 산불 화재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산불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비상소화장치 확충 데이터로 활용하고, 향후 추가 분석을 통해 예방 집중지역 선정 등 효과적인 예방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향후 기상 정보와 같은 예측 변수의 확장을 통해 분석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는 등 적극행정을 통해 대국민 활용 정보 제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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