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최근 지인들과 ‘당선 축하파티’를 열어 논란을 빚고,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3선인 박 의원은 지난달 총선시민네트워크가 발표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도 올랐던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박 의원은 사과하고, 자진 사퇴로 잘못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한 뒤 죄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박 의원은 보좌관 A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3일 보은군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마술 공연 등을 무료 제공하는 방법으로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주민 10여명이 함께 한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 자리에서 ‘축 당선’이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가 등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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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덕 기자
yearmi@ccd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