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이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는 것과 관련 최재형 보은군수가 직접 피해를 입은 농장 현장을 방문해 현장 파악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충북 보은군이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는 것과 관련 최재형 보은군수가 직접 피해를 입은 농장 현장을 방문해 현장 파악에 나서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4월 5일까지 농작물 피해 신고와 접수 등 농작물 피해 조사를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잦은 비와 흐린 날씨로 인해 총 일조시간이 평년 대비 80% 수준으로 급감함에 따라 지역내 딸기, 방울토마토 등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을 중심으로 생육 부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8일 최재형 군수는 관계 부서 직원들과 함께 지속된 흐린 날씨와 강우 등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입은 딸기 농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 최 군수는 직원들에게 "일조량 감소라는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농어업 재해로 인정된 만큼 조속히 지역내 농가의 피해조사를 통해 보상이 이뤄지도로 하겠다"고 농가들을 위로했다.

현재 지역내 딸기, 방울토마토 등 7ha의 면적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유형으로는 수정이 불량하고, 열매 성숙 지연, 꽃에 곰팡이가 피는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를 입어 생육이 부진했으며, 생산량은 평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복구와 특히 일조량부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도록 꼼꼼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겨울철 기름값, 전기료, 인건비 인상 등 경영비 가중과 작물 수확량 감소로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업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상기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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