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민원 조직차원 대처 지시, 간부공무원 역할 강조

조길형 충주시장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14일 악성 민원인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조 시장은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려 김포시의 한 공무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됐다"며 "악성 민원인 문제가 지속되고 수년 전부터 조직차원의 대응을 지시했지만, 악성 민원의 경우 조직차원에서 도움을 줘야 하는 만큼, 민·형사상 법적 조치와 대처가 가능토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위직 직원에 악성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에게 ‘고발을 하든 직접 빌든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면 되겠느냐"며 간부 공무원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은 어떤 규정이나 합리적인 이유, 정책적인 효과, 사회 정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자료의 축적과 적극적인 채증을 통해 임계치를 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조직차원에서 엄정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과수 화상병이 전년보다 발병 현황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충주사과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수 화상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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