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소장 이재수)가 산불임도 내 지열을 활용해 동절기에도 얼지 않는 취수정을 개발·설치해 산불대응 취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산림청 보은국유림관리소(소장 이재수)가 산불임도 내 지열을 활용해 동절기에도 얼지 않는 취수정을 개발·설치해 산불대응 취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은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기존 산불임도에 설치한 취수시설은 노천의 상태로 물을 가두거나 취수정을 설치해 물을 채운 후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했으나 이 취수시설은 산불이 주로 발생하는 봄철인 3~4월에도 얼어있어 산불진화를 위한 취수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보은국유림관리소에서 개발한 ‘매립형 취수정’은 취수포를 설치해 계류에서 흐르는 물이 자동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하고 땅에 묻는 방식을 고안해 지열을 통해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도록 보완했다.

이 취수정은 산불임도(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어암리)에 시공했으며, 감독공무원·시공·감리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여건에 맞도록 설계변경·시공했을뿐 아니라 준공 후 동절기 모니터링을 통해 52ton의 물이 담긴 취수정 내 온도가 영상으로 유지토록 했다.

이재수 보은국유림관리소장은 "취수정 설치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립형 취수정 안은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산불임도 뿐 아니라 간선·작업임도에도 ‘매립형 취수정’를 보급해 산불발생 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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