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직원들과 소통의 첫 만남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취임식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등 다수의 농업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며 25대 회장에 취임한 강호동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농업인 권익을 적극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이 지금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농·축협 위상 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을 집중하고,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농산업 선도해 농업소득을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을 구현하는 한편,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당초 일정보다 빠른 지난 7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에 나섰다. 같은 날 농협 본부로 출근해 모든 직원들과 마주하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강 회장은 직원들에게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드는 데 앞장서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농협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김오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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