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개 농가 사과·배 224.4ha 4회분 약제 무상공급

과수화상병 증상
[충청매일 추두호 기자] 충북 음성군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개화 전·후에 살포할 수 있는 3회분 방제 약제를 이달 15일까지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과·배에 발생하는 과수화상 병은 치료제가 없는 세균병으로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검은 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음성에서는 2019년에 과수화상 병이 처음 발생했으며, 지난해까지 84건이 발생해 33.4ha의 면적의 과수나무를 매몰했다.

군은 과수화상 병 예방을 위해서는 개화기 전·후 약제 살포가 중요하다고 보고, 과수화상병균 생존율이 높은 매개 곤충을 박멸하기 위한 약제를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과개화 전 방제는 녹색기~전엽기가 적기이고, 배는 발아기~전엽기 사이(꽃눈 발아 직후)에 처리하면 된다.

개화기 1차 방제는 개화가 시작됐을 시기에, 2차는 화상병 예측시스템 경보에 따라 방제 문자가 전송되었을 시기와 과수원 중심부에 꽃이 50% 피었을 때, 3차는 2차 방제 후 5일 이내에 살포하면 된다.

다른 농약과 비료를 혼용하거나 희석배수를 지키지 않으면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온이 낮을 때에는 맹물을 사용해도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사전방제를 이행하지 않은 과원에서 화상병이 발생하면 손실 보상금이 감액될 수 있다며, 농가들은 반드시 방제이행 확인서와 약제 봉지(병)를 반드시 1년간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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