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매도시·다문화가정 초청 등 올해 359명 영농활동 지원

충북 영동군은 자매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 계절근로자 24명을 1차로 입국시켜 지난 8일 환영식과 함께 사전 교육을 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도 필리핀과 베트남, 다문화가정 초청 등 다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입국시켜 농촌 영농활동을 지원한다.

10일 영동군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 계절근로자 24명이 지난 7일 입국해 농가 배치에 앞서 계절근로 준수사항, 인권침해·마약 예방 등의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이번 두마게티시 근로자 입국은 필리핀 정부가 한국 지자체에 계절근로자 파견을 잠정 중단한 상태에서 이뤄진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영동군은 지난해 계절근로자 상시 상담 관리 시스템과 근로자 숙소 리모델링 등 근로자의 복지와 인권 보호에 힘써 사업기간 동안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침해나 이탈자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이러한 점과 근로자의 높은 만족도 등을 필리핀 정부에 피력하고, 인력 파견 지자체인 두마게티시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이번 계절근로자 입국을 확정했다.

영동군의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해(166명)보다 193명이 늘어난 35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173명이 5회에 걸쳐 단체 입국하고, 다문화가정의 결혼이주여성 초청으로 156명이 9월까지 추가로 들어온다.

또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베트남 박리에우성의 근로자 30명이 입국한다.

이들은 5월부터 3개월간 황간농협을 통해 단기간 영농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배치된다.

군은 앞으로도 해외 자매도시와의 추가 업무협약과 국내 체류 외국인 활용 등 계절근로자 수급의 다변화로 안정적인 인력 공급망을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계절근로자의 확대 도입으로 영농인력 부족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가와 계절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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