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장 모시기를 통한 홍보전도 치열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청주 청원 신용한·송재봉 예비후보 후원회장 맡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총선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이색 선거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 치킨집 아르바이트에 지역민의 고민 로켓배송 및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슬릭백 챌린지 등을 활용한 SNS 선거전도 총선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도 이색 선거전을 펼치면서 홍보에 대한 구전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예비후보는 지역 공약에 후보가 직접 래퍼처럼 등장해 흥미를 더하기도 했다.

충북 총선에도 이색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청주 청원 선거구 경선에서 공천배제된 김헌일 청주대 교수는 전동퀵보드를 타고 젊은층 표심에 호소했는가 하면, 여야 후보 너나 할 것없이 전직 시장, 소설가 등 유명세를 가진 후원회장 모시기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범덕 전 청주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청주 상당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반대로 남상우 전 청주시장은 청주 흥덕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동원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충북 출신 대기업 회장인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도 김진모 예비후보 후원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후원회장으로 주목을 받은 지역구는 청주 청원 선거구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민주당 영입인재인 신용한 예비후보와 송재봉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후원에 따른 불공정 시비가 일기도 했다. 당 대표가 경선을 앞둔 지역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신용한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재봉 예비후보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를 했고,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공정 시비를 부른지 하루만에 송 예비후보는 이 대표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모바일 SNS가 선거운동의 대세를 이루면서 유튜브를 이용한 선거전도 한창이다.

충북 총선에 있어 유튜브 활용 사례는 청주권 등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도심 권역에서 여타 지역보다는 활용도가 좀 더 높고, 농촌 지역보다는 도시 권역이 대체로 더 많은 활용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시대상의 변화에 따른 이색 선거전이나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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