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선거구 중 국힘 23곳·민주 19곳 확정
민주당은 충북, 국힘은 충남지역 결정 늦어
민주당 청주 4개 선거구 모두 2인 경선 실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제22대 총선을 한 달 여 앞둔 충청권 여야가 이번 주 중 본선 구도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 28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23곳, 더불어민주당은 19곳의 본선 주자 공천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을·천안병, 아산갑, 충북 청주 흥덕 선거구의 경선만 남겨뒀다.

반면 민주당은 대전 중구와 대덕구를 비롯해 세종갑과 충북 청주 상당·흥덕 등 9곳의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 양당 모두 이번 주 중 경선을 통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서 거대 양당의 대진표가 완성된 곳은 17곳(대전 5·충남 8·충북 3·세종 1곳)이다.

●대전·세종 본선 대결 윤곽

우선 대전지역은 유성구갑·유성을·동구·서구갑·서구을의 양당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성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이 도전한다.

유성구을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5선 이상민 의원이 6선 도전에 맞서 과학기술계 출신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전략공천돼 결전을 치른다.

동구는 민주당 현역 장철민 의원과 국민의힘 윤창현 비례대표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서구갑은 민주당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3인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조수연 변호사(전 서구갑당협위원장)와 각각 첫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하게 된다. 서구갑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다.

서구을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맞서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치른다.

대덕구는 현역인 비명계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같은 당 박정현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박경호 전 당협위원장간 3자 대결구도가 됐다. 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역인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중구는 아직 총선 후보를 고르는 단계다.

세종을은 민주당이 현역의원인 강준현 의원을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과 대결을 펼친다.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세종갑 선거구는 국민의힘이 류제화 변호사를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확정하면서 민주당은 노종용, 박범종, 이강진, 이영선 예비후보의 4인 경선을 치른다.

●민주 충남 10곳 확정, 국민의힘 늦어져…8곳 대진표 확정

민주당은 충남지역 10곳 선거구에 본선 후보를 확정한 반면, 국민의힘은 8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나머지 3곳은 이번 주중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천안갑 선거구에 민주당은 현역 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공천하며 4년만에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충남 아산을은 국민의힘 전만권 전 천안부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이 단수 공천한 현역인 강훈식 국회의원과의 대결이 결정됐다.

홍성·예산은 민주당이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하면서 국민의힘도 단수 공천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대결이 펼쳐진다.

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국민소통수석 간, 서산·태안은 현역 재선 의원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소속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3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진도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용선 후보가 21대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보령·서천은 현역의원인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의 21대에 이은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논산·계룡·금산은 22대 총선에 첫 도전에 나선 국방전문가 국민의힘 박성규 전 제1야전군 사령관과 단수공천된 민주당 황명선 전 논산시장의 본선 대결을 앞두고 있다.

●늦어지는 민주당 청주지역 경선…이번 주 중 본선 후보 결정

충북지역은 민주당의 본선 주자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주 흥덕을 제외한 7곳의 후보를 확정한 반면, 민주당은 3곳만 결정한 상태다. 민주당은 늦어도 다음 주 중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제천·단양 선거구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엄태영 의원과 민주당이 단수 공천한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이 격돌한다. 또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의 3번째 대결이 확정됐다. 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경대수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이 단수 공천한 현역 임호선 의원간 리터매치가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청주 청원 선거구에서 김수민 전 당협의원장과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과의 경선에서 김 전 위원장이 승리, 본선 티켓을 따냈다.

민주당은 이 곳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확정, 5선 변재일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인재 영입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와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의 2인 경선을 확정했다.

청주 흥덕은 국민의힘이 4인 경선을 치러 김동원 전 언론인과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의 결선 투표로 결정한다.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이욱희 전 도의원은 자동 컷오프 됐다. 민주당은 3선 도종환 의원과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간 2인 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주 서원은 국민의힘은 김진모 전 청와대 비서관을 단수 공천했고, 민주당은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간 2인 경선을, 청주 상당은 국민의힘 5선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간 경선 승리한 후보와 본선을 겨루게 된다.

충주 선거구는 민주당 김경욱·박지우·맹정섭 예비후보의 경선을 통해 결정되고, 국민의힘은 3선 이종배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청주 흥덕 경선 결과는 4일, 민주당 청주 상당과 충주 경선 결과는 6~7일께, 민주당 청주 서원과 청원 경선 결과는 9~10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남 천안시를 시작으로 5일 청주시 등을 찾아 충청권 총선 격전지 표심 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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