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 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5월 기준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면서, 인구가 43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감소한 1만 8천988명으로 집계됐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충북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2023년 인구동향(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출생아 수는 7천580명으로 전년대비 1.7%(128명)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2위 전남은 0.8%, 3위 인천은 5.6% 감소하면서 전국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7.7%(1만9216명) 줄어든 22만9천9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수준으로 내려앉았으나, 충북은 0.89명으로 2022년(0.87명)보다 0.02명 늘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 순위에서 충북은 2022년 7위였으나 지난해는 세종·전남(0.97명)에 이어 3위로 껑충 뛰었다.

김영환 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올해 반값아파트 건립, 다자녀 지원, 임산부 우대 등 충북형 저출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5대 전략 150개 사업에 2조7천53억원을 투입해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는 충북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또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에 따라 3대 전략, 58개 세부사업에 2천604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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