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공모 선정…2026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 10㏊ 조성

충북 영동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감도.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민선8기 최대 역점 공약사업인 스마트농업 육성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영동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2024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스마트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에게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저렴한 임대료로 영농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본 3년 동안 임대한 뒤 평가 등을 거쳐 최대 3년간 연장할 수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11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탈락한 뒤 올해 초 1개소 공모에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를 위해 사업부지 100%를 확보하는 등 지난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정영철 군수가 직접 발표 평가에도 참여해 스마트농업 육성 의지를 피력해 성과를 올렸다.

군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산면 가곡리 6.3㏊에 임대형 스마트팜 4.3㏊를 조성하고 청년창업농 육성에 들어간다.

이곳 스마트팜에는 철골 유리온실 3개 동에 머스크멜론, 토마토, 오이, 미니파프리카 등을 재배할 계획이다.

청년농(18∼39세)이 2명씩 팀을 이뤄 0.5㏊의 온실을 임대받는다. 임대료는 시설평가액의 1% 이상 등을 적용해 군에서 결정한다.

군은 이밖에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과 함께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확보한 136억원으로 양산면 가곡리에 ‘청년 임대 일라이트 스마트팜 단지’(철골 유리온실 2동)를 4.2㏊ 규모로 조성한다.

군은 향후 이곳에 청년농과 지역주민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센터, 농산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위한 로컬푸드 판매장도 조성해 스마트농업의 랜드마크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이 영동군 스마트농업 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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