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회 ‘프란츠 리스트에게의 헌정’ 주제 3월 2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오후 7시 30분
“화려한 색채, 풍부한 울림을 가진 피아니스트로 평가... 충북도민에게 선물 같은 시간되길 바라”

피아니스트 홍은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홍은혜 피아니스트의 독주회가 ‘프란츠 리스트에게의 헌정’을 주제로 오는 3월 2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오후 7시 30분에 공연 된다.

이번 독주회는 ‘프란츠 리스트에게의 헌정’ 중 베토벤 작품을 편곡한 리스트의 곡들로 이루어진다. 베토벤의 9개 심포니를 피아노 독주곡으로 만든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 중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을 시작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 9곡 독주회가 기획돼 있다.

특히 ‘운명 교향곡’을 비롯해 일반에 많이 알려진 괴테의 시로 작곡된 작품 ‘괴테의 시에 의한 6개의 노래’ 1번 미뇽, 2번 색칠된 리본으로, 3번 기쁨 그리고 슬픔, 4번 옛날에 한 왕이 있었네, 5번 비애의 환희, 6번 북이 울리네 등으로 구성해 클래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홍은혜 피아니스트는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으로 독주회를 연 연주자로, 현재 ‘프란츠 리스트에게의 헌정’ 이라는 제목으로 천여 곡의 방대한 리스트 피아노 솔로 전곡 및 그의 주요작품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리스트 스페셜 연주가로 명성이 나 있는 Enrico Pace와의 만남을 계기로 이뤄졌다. 2017년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금호아트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여수 예울마루, 제주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한국의 주요 연주 홀을 비롯해 유럽의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볼로냐, 토리노, 로마 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리스트 작품을 통해 작은 리스트라는 평과 함께 성공적인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섬세하게 음악을 풀어내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녀는 4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서울예술고등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 Felix Michael Deichmann 교수의 지도 아래 독일 에센으로 건너가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해석법을 이어받았으며 에센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어 이탈리아 트렌토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로비고 국립음악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실내악을 공부해 전문 반주자로도 활동했다. 화려한 색채, 풍부한 울림을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문연주가로서 이탈리아의 토리노, 프랑스의 툴루즈, 스페인의 레온, 독일의 코블렌츠 등 여러 국제음악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그녀의 음악적 멘토인 줄리어드 음대 교수를 역임한 피아니스트 Oxana Yablonskaya에게 이스라엘의 Eilat Festival에서 발탁돼, 이후 그녀와 함께 스페인에 머물며 대담한 음악적인 스타일을 전수 받았다.

그녀는 현재 진행 중인 프란츠 리스트 프로젝트 이외에도 유럽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서 솔로와 실내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전주시립교향악단과의 리스트 피아노 콘체르토 제1번 협연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독주회를 갖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홍은혜 피아니스트는 "청주에서 연주하게 돼 매우 기쁘다. 충북도민들에게 선물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곡을 선택했다. 관람객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도록 연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충북도민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070-8690-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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