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언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

 

[ 충청매일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단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는 매년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폐업부담 경감 및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개선지원, 원스톱폐업지원, 재취업지원, 재창업지원 사업으로 되어있다.

 원스톱폐업지원은 사업정리컨설팅, 점포철거비지원, 법률자문, 채무조정 패키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업이다.

 사업정리컨설팅은 폐업 및 재기를 위한 분야별(재기전략, 세무, 부동산, 직무·직능, 심리상담) 컨설팅을 통한 원활한 사업정리 및 재기 경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점포철거비지원은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소요비용을 지원(3.3㎡당 13만원, 250만원 한도)하며, 법률자문은 폐업·재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사항에 대한 전문변호사의 법률 상담지원 하고, 채무조정 신청지원은 채무조정 상담솔루션 제공 및 채무조정소송대리 지원을 한다. 지원대상은 사업 운영기간 60일 이상 폐업(예정) 소상공인이며,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업종, 비영리사업자 및 비영리법인은 제외된다. 지원내용은 분야별 전문컨설턴트 1대 1 매칭을 통한 컨설팅 지원을 하며, 컨설팅 신청업체 최대 3개분야 지원 가능하며, 동일 소상공인(신청업체) 기준 연 1회 지원 자부담 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사업이다. 

 필자가 원스톱폐업지원사업에 참여해 오면서 느낀점은 창업 후 얼마 안되어 폐업으로 사업을 정리하는 소상공인을 마주할 때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 많이 든다.

 창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경우, 일자리 미스매칭에 대한 불균형으로 청년층, 주부층의 폐업이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특히 코로나19발생으로 한계점에 봉착할 때 까지 버티다 폐업하는 경우 너무나 가슴 아프다. 

 창업을 하여 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자연의 본성에서 찾으면 된다. 사냥의 5법칙을 무시하면 사자도 굶어 죽는다. 법칙 못지않게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월가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펀드매니저였던 1990년 46세에 현역에서 은퇴한 피터 린치도 ‘주위 깊게 관찰하고 공부하라’고 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지독할 정도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집요하게 공부하고 실천한다.

  천하의 호랑이는 사슴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납작 엎드려 한 시간 이상 포복을 한다. 초원의 제왕 사자는 가젤 한 마리를 잡기 위해 대여섯 마리가 힘을 합친다. 그들의 신중함은 끝내기까지 이어진다. 자연의 사냥꾼들은 모두 이렇게 한다. 동물 맹수든 인간 맹수든 모두 예외가 없다. 물은 99도에서 끓지 않는다. 마지막 1도를 채우는 순간 끓기 시작한다. 100도에서 1도는 별것 아니지만, 99도에서 1도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화룡점정이란 바로 이 마지막 1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마지막 1도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슨 일을 하든 찾아오는 마지막 고비다. 마지막 1도를 기다릴 줄 아는 힘을 길러야 성공할 수 있다. ‘전략의 급소’를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적 법칙은 관찰→목표 설정→접근→승부의 순간→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인 사냥 5법칙으로 창업에 임한다면 창업 후 얼마되지 않아 폐업으로 이어지는 우를 반복하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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